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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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етербу́ргский метрополите́н / Saint-Petersburg Metro
1. 개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지하철.
2. 정보
1955년에 개업했다. 소련 시절에는 레닌그라드 지하철이라고 불렸으며, 러시아 제2도시의 지하철답게 모스크바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소련의 부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화려하고 예술적인 장식이 가득하며 방공호로 쓸 수 있는 모스크바 지하철처럼 여기도 가장 깊은 역이 105미터까지 내려간다.[1] 하루에 343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이다. 경찰들이 곳곳에서 CCTV로 감시하여 치안도 좋은 편이다.
공산주의 시절의 흔적인지 지하철 직원의 대부분이 여성이다. 매표소에 근무하는 직원은 물론이고 부정승차를 감시하는 직원도 여성이며, 에스컬레이터 밑에 있는 부스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여성이다. 남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이 훨씬 많으며 남성이더라도 꽤 고령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분들은 대부분 영어를 모르기 때문에 러시아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영어를 지원하는 자동 발매기가 대부분의 역에 설치되어있고 모스크바 지하철과는 달리 역 내부에 영어 표기가 되어 있는 곳이 많다.
모스크바 지하철이 종이 표인 것과 달리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은 동전과 비슷한(사실 동전과 크게 다를바가 없으므로 동전과 섞어서 보관하지 말자. 골라내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메트로 토큰을 사용한다.
대다수의 역들이 섬식 승강장 형태로 건설되었다.
특이한 기록으로, 1961년 2호선의 파르크 포베디(Парк Побе́ды) 역에 세계 최초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다. 대한민국의 유리 스크린도어와는 달리 반백 년 전 초창기의 스크린도어답게 투박하고 육중한 철문으로 되어있고 닫힐 때도 쾅 하고 닫힌다. 정차위치가 아닌 곳은 콘크리트 벽으로 되어 있다. 다만, 이런 방식의 스크린도어는 비상시에 열차가 정위치에 정차하지 못하면 대피가 곤란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는 이외에 2호선 모스콥스카야 역[2] 등 총 10개 역에 폐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다. 2018년에는 3호선 연장구간의 베고바야(Бегова́я), 노보크레스톱스카야(Новокрестовская) 역에 현대식의 투명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다.
2017년 4월 3일 센나야 광장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 역 사이를 달리던 열차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추후 8호선까지의 건설이 계획되어 있다.
2.1. 노선 목록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은 한국의 도시철도와는 달리 각 노선마다 고유한 이름이 존재한다. 주로 해당 구간의 역명이나 지명으로 노선의 명칭이 정해진다.
3. 매체에서의 등장
메트로 2033 유니버스 : 사라진 태양에서 주인공 글렙의 인생살이 배경이 된다.
시작역은 모스크바역 2호선(파란색) 맨 밑에서 세번째에 Bus to Airport 라 써져 있는 역.
또한 메트로 2033 유니버스 : 지하의 노래에서는 본무대가 되며, 주인공 이반이 팀원과 함께 바실리 섬 역의 발전기를 되찾는 내용을 그린다. 소설 끝부분이 조금 충격적.